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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는 “중국산 전자제품과 AI 반도체 전 부문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새로운 기술 패권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전쟁의 본질은 단순한 무역이 아니다. AI 기술, 데이터 표준,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디지털 주권의 싸움이다. 이 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의도와, 중국의 화웨이·바이두·텐센트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국의 오픈AI·엔비디아가 이 경쟁을 어떻게 주도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트럼프의 선언 – “중국산 AI 반도체에 100% 관세 부과”
2025년 10월,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하게 말했다.
“중국은 20년 동안 우리의 기술을 훔치고, 일자리를 빼앗고, 시장을 조작해왔다. 이제는 그 대가를 치를 때다. 미국은 더 이상 중국산 칩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
이 발언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전자제품·반도체·AI 서버 부품·배터리·희토류 소재에 대해 최대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수입 제한 조치가 아니다. 미국 정부는 이 정책을 ‘경제안보법(Economic Security Act)’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즉, AI 반도체와 서버, 데이터 인프라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며, 이를 중국에 넘길 수 없다는 논리다.
AI 패권의 중심 – 오픈AI vs 화웨이의 기술전쟁
이번 관세전쟁의 본질은 AI 기술 패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간주한다. 그 중심에는 오픈AI의 GPT-5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생태계가 있다.
오픈AI는 이미 전 세계 AI 언어 모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기술 패권’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에 맞서 중국의 화웨이는 자체 AI 프레임워크 ‘Pangu’와 AI 반도체 ‘Ascend’를 앞세워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기술 냉전’으로 규정하며, 화웨이·텐센트·바이두를 ‘경제적 위협 리스트’에 추가했다. 또한 미국 내 대학과 연구기관에 “중국 기업과의 AI 협력 중단”을 공식 권고하기도 했다.
즉, 이번 100% 관세는 단순한 수입 제한이 아니라, AI 기술의 흐름 자체를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엔비디아와 반도체 공급망 – “AI 칩의 총본산은 미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 못지않게 엔비디아(NVIDIA)를 전략 핵심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세계 AI의 심장이다. 그 심장은 실리콘밸리에 있다.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학습용 G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라 중국 기업에 대한 고성능 칩 수출을 전면 제한했다. 이는 화웨이·바이두·알리바바의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결정타가 되었다.
또한 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자급률 60% 달성’을 목표로 TSMC·삼성전자·인텔 등 글로벌 기업에게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산업 정책이 아니라, “AI 칩을 장악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트럼프식 경제철학의 구현이다.
기술표준 전쟁 – 데이터, 통신, AI 윤리의 주도권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술뿐 아니라, 기술 표준(Tech Standards)의 주도권을 쥐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 표준을 지배하는 자가 시장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차이나 스탠더드 2035’ 전략을 통해 5G,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데이터 통신 등 기술 표준 영역에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트럼프 정부는 “American Tech Standards Initiative”를 발표하며, AI 윤리·데이터 보안·자율주행 프로토콜 등을 미국식 기준으로 통일하려 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중국의 기술은 통제와 감시를 낳지만, 미국의 기술은 자유와 혁신을 낳는다.”
이 말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미국이 기술 패권을 정당화하는 철학적 프레임이다. 즉, 트럼프는 기술 표준의 싸움을 ‘자유 진영 vs 통제 진영’의 가치 대결로 포장하며 자국 중심의 질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대응 – “자립과 디커플링의 길”
중국은 이에 맞서 ‘자립형 기술 생태계’를 가속화하고 있다. 화웨이·SMIC·BYD는 각각 AI 반도체, 제조장비,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의 제재를 피해 자체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디지털 위안화 국제 결제망”과 “중국형 AI 오픈소스 플랫폼”을 확장하며 미국의 금융·기술 패권을 우회하려 한다.
그러나 미국의 100% 관세 조치는 중국 내 제조업과 수출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 스마트폰, AI 칩 부문은 이미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 중이다. 결국 중국의 ‘내수 중심 모델’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립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은 과거의 무역전쟁과 다르다. 그는 단순히 세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AI·데이터·기술표준이라는 새로운 전쟁터를 열었다. 이번 100% 추가 관세는 중국의 기술굴기를 제압하고, 미국 중심의 AI 공급망과 기술 질서를 완성하려는 트럼프식 ‘경제안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의 철학은 단순하다. “우리가 기술을 만들고, 우리가 기준을 세운다. 그리고 세상은 그 기준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다.” 이제 세계는 무역이 아니라 기술의 전쟁 속으로 들어섰다. 트럼프의 관세는 총이 아니라 칩으로 싸우는 전쟁의 서막이다.